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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하의

페이탈리즘 #0214 Moderation indigo straight fit(48) 사이즈 리뷰

안녕하세요? 저는 생지 바지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현재 학생이라 비싼 제품은 사지 못하는 만큼 가성비가 괜찮은 생지 바지면 아주 환장하지요. 이번에는 페이탈리즘에서 나온 스트레이트 핏 생지 바지를 리뷰하려 합니다.

 

리뷰에 앞서 저는 스트레이트핏의 바지를 선택하는 기준이 몇 가지 있습니다.

1) 밑단의 단면 이 19~20일 것.

2) 취준생 입장에서 구매해도 부담이 없을 것.

3) 밑위가 30을 넘기지 말 것.

입니다. 지금까지 다양한 옷을 입어보았을 때 위의 조건들을 충족했을 때, 핏적으로 보나 개인적인 만족도도 높았거든요.

또한, 이 제품을 2주 정도 '3번 롤업'해서 직접 착용을 해보고 난 후의 리뷰임을 알려드립니다. 

그럼 본격적인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사실 이 제품을 구매하게 된 계기는 간단했습니다. 시기적으로 2년인가 3년 전에 구매하여 입었던 유니폼브릿지의 스트레이트 핏 생지 바지가 너무 낡았기도 했고, 때마침 무신사 할인쿠폰이 32%가 떠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바지 앞면입니다. 상품설명 그대로의 스트레이트진입니다. 스키니 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넉넉하지도 않은 스탠다드한 스트레이트 진이라 실루엣 자체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벌써부터 주름이 지기 시작했네요. 이 맛에 생지 바지 입습니다.

바지 뒷면에도 주름이 슬슬잡히는군요. 뒷주머니 크기 역시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습니다. 저는 엉덩이 크기가 있는 편이라 모드나인의 바지 뒷주머니 크기는 너무 작아서 오히려 엉덩이가 부각되는데 페이탈리즘의 바지는 딱 적당했습니다.

뒤집은 상태입니다. 내부 마감도 은근히 깔끔했습니다. 제 기준에서의 내부마감은 합격입니다.

거진 유일한 디테일입니다. 잘 몰랐는데 페이탈리즘의 청바지에는 뒷주머니에 저런 문자들이 새겨져 있더라고요. 저는 생지 청바지는 절대 세탁하지 않는 주의라 세탁 시 저 디테일이 갈려나갈지 말지는 잘 모르겠네요. 우선 2주 동안 막 입은 상태로 봤을 때의 디테일은 멀쩡했습니다.

밑단 쪽 재봉은 솔직히 아주 만족스럽진 않습니다. 물론 기장수선을 진행할 예정이고 한 단만 접어 입을 생각이긴 해도 뭔가 이렇게 비뚤게 박음질되어있으면 아쉬운 감정은 생기더라고요.

두 번째 아쉬운 점입니다. 앞선 사진들과 이 사진들을 통해 봤을 때, 뭔가 흐물거리는 재질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드셨을 텐데요. 그 생각이 맞습니다. 기존에 입어봤었던 생지 바지(셀비지 포함) 중에서 가장 흐물거렸습니다. 그렇다 보니 밑단 롤업 시 예쁜 모양이 나오기는 힘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래서 전 기장 수선 후 한 번 롤업 한 상태로 다림질해서 입을 예정입니다.

 

제 스펙은 175/75고 평소 바지는 허리 32~33 정도를 입습니다. 사이즈 표를 보고 46을 살 지, 48을 살 지 고민했지만, 결국 48 사이즈를 구매했었죠. 실착감은 허리와 엉덩이 쪽이 벨트를 안차고 돌아다니다 보면 살짝씩 흘러내릴 정도로 여유 있었습니다. 그 외 허벅지나 밑단은 사이즈 표와 거의 비슷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총점:★☆

-총평

전체적인 마감, 핏은 개인적으로 만족스럽습니다. 그리고 12oz라는 설명에 걸맞게 4계절 내내 활용하기 좋은 생지 바지라 생각합니다. 다만, 제일 아쉬운 부분은 '흐물거린다'라는 점입니다. 하지만, 흐물거리는 만큼 워싱진만큼의 편안함을 제공하긴 하네요. 그리고 표기된 사이즈에 비해 허리와 엉덩이 쪽이 넉넉하게 나온 것 같습니다만 하체 튼튼하신 분들에겐 적절한 스트레이트진이라고 생각되네요.

'난 샐비지가 아니라도 상관없다'

'전투용 생지 바지가 필요하다'

하신 분들은 구매하셔도 좋을 듯싶습니다. 하지만, 저 같으면, 정가로 주고 살빠에는 데인마 제품을 사겠네요.

마지막은 모델 착샷으로 대체하겠습니다. 모델분 실루엣대로 잘 나오긴 합니다.